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, 정치부 이현수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. 이 기자, 시간은 좀 걸렸지만 오늘은 민주당이 압수수색에 응했습니다. 닷새 전 처음 갔을 때 대치했던 것과 달라진 건 왜인가요? <br> <br>[기자]<br>압수수색에 응한 건 막아도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지난 압수수색 시도 이후 닷새 사이 많은 일이 있었죠. <br> <br>김용 부원장은 구속이 됐고요, 유동규 전 본부장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폭로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죠. <br> <br>오히려 당시 대치상황으로 증거인멸 논란이 벌어졌고 구속에 영향을 준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고요. <br><br>[ 주철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19일) ] <br>지금 가면 이미 다 치웠잖아요. <br>(이미 다 치웠다고요?) <br>치웠지. 안 치웠겠냐. 생각을 해 봐라. 안 그랬겠어? <br><br>지난 대치상황에서 양측이 '다음에 압수수색을 시도 할때는 응하는 것'으로 어느 정도 합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민주당 내에서 정당한 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거에 대한 부담도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요. <br> <br>적법한 절차인만큼 끝까지 막아설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도 있을겁니다. <br> <br>오늘 압수수색에서는 PC를 가져가거나 압수한 물건은 없었다고하고요. <br> <br>김용 부원장이 임명된 10월 4일 이후 생성된 문서파일 6개를 가져 갔는데요. <br> <br>엑셀파일 3개, 문서파일 3개. 엑셀파일은 3개가 동일한 내용이라 결국 파일 4개인 셈인데 정무직 당직자 명단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Q. 당 내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. 당 지도부는 한결같아요. 그런데 유동규 전 본부장이 매일 폭탄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데,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한데요. <br> <br>밖에서 볼 때는 야권 탄압을 막아서는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. <br> <br>다만, 조금씩 균열이 나는 포인트는 '개인 사법리스크에 당을 앞세운다'는 부분입니다 <br> <br>이재명 대표는 민생 메시지를 내고, 친명계인 박홍근 원내대표나 조정식 사무총장이 더 앞장서서 해명에 나서고 있거든요. <br> <br>단적으로 오늘 국정감사 마지막날 종합감사날인데, 국정감사 보이콧 여부를 논의하는 자리에서, <br> <br>한 중진 의원이 의원총회장에서 "국정감사를 예정대로 하자"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고요. <br><br>이재명 대표 퇴진을 공개요구했던 김해영 전 최고위원은 오늘 또 "특정인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단일대오에 동의할 수 없다"는 글을 썼습니다.<br> <br>Q. 지금 칼날이 정진상 비서실장으로도 향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.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? 출근은 하나요? <br> <br>정진상 실장은 당에 문의를 하면 정상적으로 출근하고 있다고 하는데 막상 가보면 자리에는 없고요. <br><br>오늘 정 실장의 입장문이 나왔는데 9월 16일 압수수색을 받아 휴대폰을 빼았겼다고 합니다. <br> <br>이 압수수색은 지금까지 보도된 적도 없어서 뒤늦게 알려진 것인데, 저희가 입장 확인차 연락을 열심히 해도 닿지 않았던 이유가 여기 있었습니다.<br> <br>Q. 한동훈 장관 오늘 법사위에 출석했어요. 역시나 할 말 다 했죠? <br> <br>국회를 들어올 때부터, 법사위까지, 민주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. <br><br>[한동훈 / 법무장관](국회 들어오며) <br>"(민주당은 대국민 사과 요구하는데)사과라고? 정당한 범죄 수사 하는 쪽이 아니라 비호하는 쪽이 사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?" <br> <br>[한동훈 / 법무장관](법사위, 압수수색 CCTV 영상보며) <br>"압수수색을 저렇게 막으면 안되는 겁니다. 아시죠?(김남국: 제 질의나 막지마세요")<br> <br>앞서 야당 탄압이란 주장에 여당일 때를 상기시킨 윤석열 대통령과 맥락을 함께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겁니다. <br> <br>Q. 내일 대통령이 국회 가서 시정연설하는데, 야당은 안 들어오겠다는 거죠? <br> <br>민주당의 보이콧 입장에도 대통령실은 내일 시정연설에 의지가 강합니다. <br> <br>다만, 내일 시정연설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는지는 유동적인 상황입니다. <br> <br>불참하는 야당도 야당없이 강행하는 대통령도 모두 부담이 될 수 있어서 상황을 지켜봐야할거 같습니다.
